[허준기자] 국내 대표 게임기업 엔씨소프트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를 앞세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3와 정면승부를 펼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올해 선보일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는 디아블로3와 비슷한 시기에 론칭될 예정이다. 디아블로3는 이미 5월15일 전세계 발매가 확정된 상황. 엔씨소프트도 조만간 두 게임의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3차 테스트를 진행한 후 2분기 중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을 론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직 3차 테스트도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4월 론칭은 사실상 힘든 상황. 업계는 5월이나 6월초를 블레이드앤소울 론칭 시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서 개발한 길드워2의 론칭 시점은 디아블로3와 정확히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4월 10일부터 '길드워2'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가 통상 예약판매 시작 이후 1달 정도 지난 후에 게임을 정식 론칭 시키는 북미 관례를 따른다면 5월 10일 정도에 길드워2를 정식 론칭할 가능성이 크다.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의 정면대결은 명실상부 최고의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블리자드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개발한 업체고 엔씨소프트는 길드워,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등으로 유명한 업체다.
해외에서는 블리자드의 인지도가 훨씬 높지만 엔씨소프트도 최신작인 길드워2 테스트 버전으로 해외 팬들의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해외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디아블로3와 길드워2가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엔씨소프트와 해외를 대표하는 기업 블리자드의 맞대결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며 "해외에서는 디아블로3와 길드워2의 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며 국내에서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성적표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엔씨소프트는 블리자드와의 정면승부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디아블로3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성격이 다른 게임"이라며 "디아블로3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쟁작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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