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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코어 LTE 없지만…LG vs 팬택, '원칩 LTE폰' 5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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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코어 AP에 베이스밴드 통합 퀄컴칩 탑재품 출시

[강현주기자]LG전자와 팬택이 오는 5월 '원칩 LTE폰'으로 정면 충돌할 예정이다.

16일 팬택에 따르면 이 회사는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3G·LTE 통합 베이스밴드가 모두 한 칩에 결합된 퀄컴의 S4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오는 4월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5월초에 원칩 S4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코어 LTE폰이 하반기에나 출시될 수 있는 상황이라 상반기 LTE폰 시장은 이 칩을 탑재한 제품이 주요 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와 팬택 제품에 탑재될 원칩 S4는 듀얼코어 AP가 내장됐지만 기존 듀얼코어 AP에 비해 개선됐다. 기존 퀄컴의 듀얼코어 AP는 '스콜피온' 코어를 사용하며 S4에는 '크레이트' 코어가 사용된다.

스콜피온 코어는 45nm 공정이지만 크레이트 코어는 28nm의 개선된 공정으로 제작돼 전력효율과 성능이 높아진다.

LG전자의 경우 지난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쿼드코어폰을 선보이고 상반기 중 유럽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LTE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시장 대응용으론 부족한 점이 있다. 3G와 LTE를 동시에 지원하는 베이스밴드를 퀄컴만 보유하고 있는데, 이 베이스밴드와 호환되는 쿼드코어는 현재 없고 하반기에 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개선된 듀얼코어에 LTE를 지원하는 데다 AP와 베이스밴드를 한칩으로 통합한 S4칩이 스마트폰 업체들의 상반기를 위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LG전자와 팬택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3'에 대응할만한 전략제품을 선보여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4월말경 원칩 LTE폰을 내놓을 예정이며 자세한 사양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출시할 제품에 모두 LTE를 지원할 예정이라 LTE가 안되는 쿼드코어폰은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원칩 LTE폰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기와 사양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휴대폰 업계 한 관계자는 "LTE폰 대세가 가장 먼저 온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2위 자리를 놓고 두 회사 모두 이 칩이 탑재된 제품을 상반기 주력품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컴 관계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가 원칩 S4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시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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