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 바람을 타고 관련 부품 업체들도 방긋 웃는 실적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 시장 선두 업체들의 실적 호조가 부품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돼 주고 있다.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기업인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3.5% 성장한 5천177억원의 매출과 31.4% 늘어난 영업익 404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플렉스는 지난 2010년부터 애플에 FPCB 공급을 시작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태블릿PC에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는 이라이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8.4%가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천700억원이나 늘어난 4천608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은 6천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 기기용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이 세 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익 역시 전년(145억원) 대비 두 배가 넘는 372억원을 달성했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5% 늘었다. 그 중에서도 카메라모듈 사업부 매출은 두 배(108%) 성장했다.
자화전자도 갤럭시S2에 카메라 모듈 관련 부품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자그마치 588.1%나 성장했다.
지난해 실적 특수를 기록했던 기업들은 대부분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이를 능가하는 성장률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이 기업들의 성적표가 얼마나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품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인기가 지속되는 한, 이 기기들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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