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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산 당심 '흔들'…사상구 당원협 "손수조 거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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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와 당원을 저버리는 공천…집단 탈당 불사"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부산 사상구 총선 후보로 27세의 정치 신인 손수조(사진) 후보를 공천한 것을 두고 지역 당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사상구민과 당원이 진정 바라고 납득할 수 있는 후보 공천을 바랬으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 같은 건의를 묵살하고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을 했다"며 "손 후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상구와 당원을 저버리는 이번 공천에 대해 당원들은 격분하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에 배 가까이 뒤지는 후보를 공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집단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지역 당원들이 손 후보 공천에 불만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일에는 사상구 당원협의회 소속 청년당원 60여명이 탈당계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 현역 의원이자 당협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이 이날 오후 지역구 시·구의원들과 특보단 등 핵심 당직자들과 긴급 회의를 갖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은 산악회 간부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지역 당심 챙기기에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이날 회의를 통해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회의 결과에 따라 재심 청구 등 손 후보의 공천을 둘러싼 지역 당원들의 반발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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