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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8일까지 야권연대 마무리…"국민 여망 받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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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도 참여, 이전과 다른 합의점 찾을지 관심

[채송무기자] 4.11 총선이 불과 36일 남은 6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위한 큰 틀에 합의해 전국적 차원의 야권연대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날 전권을 쥔 대표 회동을 통해 4.11 총선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이 함께 하는 야권연대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대표들은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심판, 민주주의와 평화회복, 노동 존중 복지 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 전국적·포괄적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양당 대표는 야권연대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짓기 위해 오는 8일 양당 대표회담을 통해 최종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 결과를 브리핑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양당 대표는 연대와 관련해 전폭적으로 야권단일 후보를 만들어 함께 승리하고 국민 승리의 길을 열자는데 합의했다"며 "양당 대표는 전권을 갖고 함께 결단하고 이후 책임을 함께 지고 가자고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과거 야권연대가 여러번 있었지만 전국적인 야권연대를 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전국적·포괄적 합의를 하자는 것으로 진보신당을 포함해 야권 전체가 단결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양당은 야권연대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진보신당에게도 사무총장 급 이상의 대표 대리인을 통해 야권연대 논의를 함께 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신 대변인은 "진보신당에게도 야권연대 논의 참여를 정식 제안하기로 했다"며 "진보신당도 정책협의와 정치 협상을 병행하고 전국적·포괄적으로 연대 진행 지도부가 전권을 갖고 결단한다는 원칙을 동의하기를 제안한다. 양당 사무총장 이상급 대리인이 공식적으로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진보신당 역시 협상 참여의 뜻을 밝혔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진보신당은 이미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폐기 ▲부자증세 복지 확대 ▲비례대표 확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선 ▲핵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대한 정책적 합의를 우선하고 호혜 존중의 원칙이 관철되는 야권연대가 실현될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다시 한번 진보신당은 정책적 합의와 호혜 존중의 원칙이 관철되는 정치 연대 및 정치 협상에 함께 할 뜻을 밝힌다"고 했다.

이 처럼 민주진보세력이 전체적인 야권연대 논의에 나서면서 4.11 총선에서 여야 1대1 대결 구도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야권연대 결렬 이유인 무공천 지역이 여전히 첨예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 대표들이 선언한 결단이 어떤 양보의 형태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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