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HTML5가 차세대 인터넷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보다 iOS에 더 친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개발툴업체 스페이스포트(Spaceport.io)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HTML5 게임은 안드로이드보다 iOS에서 더 빠르게 구동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벤처비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S용 HTML5 게임이 안드로이드용보다 3배 빠르게 동작한 것.
HTML5가 게임이나 앱 개발에 주로 채택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iOS 플랫폼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HTML5에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이스포트는 이번에 HTML5 코드를 작동한 후 성능을 시험하는 퍼프막스(PerfMarks)라는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벤치마크는 동영상 움직임 처리능력을 수치화 해 성능을 시험하는 방식이다. 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화면에 구현해 움직인 이미지 수를 수치화 한 것.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자연스런 화면 움직임을 보여 성능이 뛰어난 것이다.
반복적인 시험 결과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동영상 실행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4S는 252퍼프막스를 기록했으며, 아이패드2는 327을 보였다. 2009년에 출시한 아이폰3GS는 53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 갤럭시 넥서스는 147을 기록했고, 킨들파이어는 25를 보였을 뿐이다.
아이패드2는 어떤 안드로이드용 기기보다 동영상 구현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넥서스만 30프레임 동영상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에도 불구하고 HTML5용 동영상 구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갤럭시탭 10.1은 65를 기록했을 뿐이다.
iOS5.0과 안드로이드4.0은 모두 HTML5 게임을 100% 구동시킬 만큼 모두 개선됐다. 특히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그 부분이 크게 행상됐다고 스페이스포트가 밝혔다. 그러나 안드로이드3.0 기기나 그 이하 버전 기기는 테스트에서 제대로 동작을 구현하지 못했다.
스페이스포트 창업자 벤 세비지는 "HTML5는 모두 최신 플랫폼에서 더 빠르게 구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매우 좋은 징조다.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 공개로 모바일 브라우저나 플랫폼 개발업체가 HTML5 게임 개발을 더욱 잘 구현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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