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데이터센터가 여기 있다(The Data Center is here)'
이더넷 패브릭(Ethernet fabric)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인 브로케이드가 최근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브로케이드는 이더넷 패브릭 기술을 앞세워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강조한다.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에서 만난 마이크 클레이코(Mike Klayko) 브로케이드 CEO는 "브로케이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혁신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넷은 근거리통신망(LAN)의 대표적인 통신 프로토콜로, 이 곳에 적용된 패브릭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지능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패브릭의 원조임을 자처하는 브로케이드는 전통적으로 스토리지 네트워크(SAN) 스위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SAN 스위치는 스토리지와 서버를 연결하는 통로로서, 브로케이드는 전 세계 SAN 스위치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90%를 차지하고 있다.
브로케이드는 이더넷 네트워크에 패브릭을 접목시킴으로써 기존 이더넷 네트워크의 경직성을 탈피, SAN의 강점인 유연성과 확장성을 네트워크에 적용시킨 것이다.
시스코에 버금가는 네트워킹 업체로 부상한 브로케이드는 파운드리네트웍스 인수 이후 최근 통합 네트워크 아키텍처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브로케이드는 파운드리네트웍스의 IP 네트워킹 기술을 도입해 IP 기반 네트워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AN 스위칭, 무선, 보안, 애플리케이션 전송, 메트로와 인터넷 코어 라우팅을 포괄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브로케이드는 현재 ▲이더넷 패브릭 스위치 ▲L3(Layer 3)스위치 ▲100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스위치 ▲테라비트 아키텍처 및 멀티테라비트 MPLS 인터넷 코어 라우터 ▲보안 LAN 스위치 및 보안 트래픽 매니저 ▲초당 20억 패킷 지원 스위치와 라우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 클레이코 CEO는 "브로케이드는 기업이 비용 효율적으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 서비스와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1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네트워킹 인프라 솔루션 부문에서 신뢰도 높은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고 복잡한 IT환경에서도 맞춤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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