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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하이마트' 역외탈세 혐의 집중 수사…매각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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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선 회장 역외탈세 혐의 잡고 국세청과 공조 수사

[정은미기자]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국세청의 역외탈세 전담조직과 공조 수사를 하기로 해 주목된다.

28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역외탈세 전담조직이 있는 국세청과 공조 수사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금까지 하이마트의 양모 재무본부장 등 자금담당 실무자 3~4명을 소환, 선 회장이 계열사와 관계사를 통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선 회장이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를 조세피난처로 이용, 페이퍼컴퍼니를 차려놓고 1천억원대 자금을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선 회장의 아들과 딸이 각각 지분을 갖고 있는 IBA홀딩스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5~26일 하이마트 대치동 본사와 계열사, 선 회장의 도곡동 타워팰리스 자택, 자녀와 연관된 계열사·관계사 7~8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 회장의 아들 현석씨가 대표로 있는 HM투어, 딸 수연씨가 2대 주주인 광고대행 협력사 커뮤니케이션윌이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실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선 회장과 자녀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선 회장 한 명만 입건된 상태였지만 추가로 입건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바뀐 형사소송법 시행령에 따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정식 입건 이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주주인 유진기업은 지난 27일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에 대한 역외탈세 의혹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하이마트 매각 일정을 연기했다.

유진기업 측은 "최근 검찰 조사와 관련, 매각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포함한 매각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매각주간사와 협의한 뒤 잠재 매수자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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