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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0' 여야, '박근혜-한명숙' 집중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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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박근혜, 이명박 정권 실정 공동 책임자로 사죄부터 해야"

[채송무기자] 4.11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여야의 공방도 점차 격화되고 있다. 공방은 여야 대표를 향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총리 시절 한미 FTA 발언을 내놓으며 '말 바꾸기' 논란을 촉발한 것에 이어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정수장학회, 한미 FTA 문제를 거론하며 연일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야당을 새누리당 심판의 주체로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우리 국민이 왜 이토록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한미 FTA를 말하는데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이 참여정부에서 어렵게 맞춰놓은 이익의 균형인 자동차 분야 이익의 75%를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그대로 내어줬다"며 "이 때 박근혜 위원장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이 지난 4년 동안 부패와 무능으로 나라를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동안에 박근혜 위원장 어디서 무엇을 했나"며 "이명박 정권이 1% 특권층만 살찌우는 부자감세, 재벌프렌들리 정책으로 99%의 서민이 고통 받고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질 때 박근혜 위원장은 한번이라도 '노(NO)'라고 제동 건 적이 있는가"고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정수장학회 문제도 거론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진심으로 과거와 단절하겠다면 자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부터 단행해야 한다"며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임금님'이라고, 박 위원장을 '큰 영예'라고 부르는 최필립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도 박 위원장은 나와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관련이 없다면 아직도 박 위원장을 상전으로 모시는 최 이사장을 퇴임하게 하고 재단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며 "국민은 박근혜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 실정의 공동 책임자로서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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