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미국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파만파다. 미국 의회까지 진상 확인에 나선 가운데 애플이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형국이다.
헨리 왁스만 미국 의회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과 상공 제조 및 무역 소위 G.K 버터필드 의장은 팀 쿡 CEO에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근 아이폰 등용 애플리케이션이 이용자의 사전 동의 없이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서버에 저장해 온 것이 드러나면서 애플의 앱스토어 등 개인보호 정책이 덩달아 도마위에 오른 것. 이번 서한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모바일 SNS 앱인 패스(Path)는 물론 트위터도 스마트폰에서 '친구찾기'를 이용할 때 사용자의 주소록을 동의없이 길게는 18개월동안 자사 서버에 저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들이 정보 삭제 및 앱 업그레이드 등 후속 절차에 나섰지만 이들 모두가 애플용 앱이라는 점에서 애플로 불똥이 튄 형국이다. 애플 역시도 위치추적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들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
실제 이들 두 의원은 팀 쿡 CEO에게 얼마나 많은 아이폰 앱이 이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또 사전 동의를 얻고 있는 지에 대해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29일 까지다.
미 의회 등 정치권에서 까지 애플의 개인정보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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