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마침내 5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시가 총액도 4천60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13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502.60달러로 마감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에 비해 9.18달러(1.86%) 상승한 것이다.
덕분에 가뜩이나 높은 애플의 시가 총액이 또 뛰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2천560억달러)와 구글(1천990억달러)을 합한 수준을 넘어섰다. IBM(2천230억달러)과 월마트(2천120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많다.
불과 한달 전 애플의 시가총액이 4천억 달러를 조금 넘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세가 아닐 수 없다. 애플의 주가가 537달러에 이를 경우 시가 총액은 5천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중 5천억달러 고지를 밟은 가능성이 높다.
시가총액 5천억달러는 지난 2007년 엑손모빌 이후 아무도 밟지 못한 미지의 대지. 애플로선 엑슨모빌 이후 사상 두 번째로 5천억 달러 고지를 넘게 된다.
시장에선 애플이 사상 첫 시가총액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기업이 될 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기대까지 고조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488%나 급등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현금보유액만 980억달러에 달하는 초우량 기업인 때문.
더욱이 배당을 안하기로 유명한 애플이 올해 배당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1조 달러 돌파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