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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프면 누워만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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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 등 잘못된 요통 상식 만연…의료기관 찾아 진료받아야

[정기수기자] 최근 박모(63.여)씨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가 더욱 뻣뻣하고 고통이 심했던 박씨는 그동안 집에서 찜질과 마사지 등을 해왔는데 효과는 일시적이고 점점 더 허리통증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최근 추운 날씨로 허리 통증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많다.

박씨처럼 대부분의 요통환자들은 병원에 가기 전에 찜질과 마사지 등 민간요법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로 장기간에 걸친 효과나 만성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요통이 악화되면 섣부른 자가진단을 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통 환자는 누워만 있고 운동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요통 환자의 경우는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누워있으면 통증을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누워있을 경우 신체 기능 회복이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급성요통의 경우는 2~3일 정도, 방사통이라도 누워있는 기간은 7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요통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요통엔 운동을 삼가 하는 것보다 오히려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근육, 뼈, 인대, 연골, 추간판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가지며 손상된 척추조직의 치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굴곡운동, 신전운동, 등장성 굴곡운동 등이 요통환자에게는 효과적이다.

요통에 약물치료와 뼈주사는 효과가 없다?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사용하는 약물은 소염제, 진통제, 근이완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이 다를 수 있지만 진통 및 소염효과가 있어 요통 감소에 도움이 된다.

뼈주사가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윤창식 구리튼튼병원 원장은 "뼈주사를 많이 맞으면 몸에 해롭지 않냐고 묻는 환자들이 많다"며 "뼈주사는 급성 통증을 줄여주고 동통 유발점 검사,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후관절 주사 등은 비교적 단기간 통증 감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통은 유전이다?

요통이나 척추질환을 암처럼 유전병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다만 척추질환이나 요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척추가 구조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체질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윤 원장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수록 요통관련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는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요통환자의 경우는 추운 날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요통에 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병을 키우기 보다는 통증 발병 후 10일 동안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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