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LG가 낸다는 100달러 스마트폰, 쓸만할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중국폰·갤럭시Y보다 저렴…"저사양 예상"

[강현주기자]LG전자가 1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한다고 밝혀 어떤 사양의 제품이 될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신흥시장이나 블랙리스트 시장을 겨냥한 초저사양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6일 LG전자 관계자는 "출고가가 100달러 이하인 스마트폰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며 "출시일이나 사양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출고가가 100달러 이하인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면 부품원가가 100달러 이하여야 한다. 이 가격에 맞추려면 '초저사양'이 돼야한다.

아이폰4S의 경우 부품원가가 280달러다. 이 제품은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3.5인치 960X640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 512MB 램 등을 탑재했다.

하드웨어 사양만 볼때 원가 280달러의 아이폰4S도 최신 사양은 아니다. 현재 시중에 있는 제품들의 부품 중 가장 높은 사양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280X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1GB 램 등이다. 카메라는 조만간 1600만화소까지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인도, 홍콩 등에 120달러 출고가로 출시한 '갤럭시Y'의 경우 최신폰들에 비해 사양의 차이가 크다.

갤럭시Y는 832Mhz 싱글코어 프로세서에 320X240 해상도의 3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200만화소다. 지원하는 통신망 수도 고사양제품에 비해 적다.

120달러의 갤럭시Y 보다 더 저렴한 LG전자의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은 사양도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해보면 아이폰3GS보다 해상도와 카메라 화소수가 낮고, 갤럭시S보다 작업처리속도가 떨어지며 안드로이드2.3까지만 지원될 수준의 사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강경수 애널리스트는 "부품 사양에 따라 원가 차이가 큰 편"이라며 "현재 시중에 있는 부품들 중 초저사양으로만 구성한다면 100달러보다 낮은 원가로 스마트폰 제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처폰보다 저렴…"신흥시장·오픈마켓서 급성장"

이같은 초저사양 폰은 피처폰과 같이 주로 통화나 문자 위주로 폰을 사용하며 데이터 이용량이 낮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웬만한 피처폰의 출고가도 100달러는 훌쩍 넘기 때문에 더 가격이 낮은 초저사양 스마트폰으로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들은 내다본다.

강경수 애널리스트는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차지한 출고가 230달러 이하 스마트폰은 올해 31%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신흥시장과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된 나라들을 중심으로 저가폰 수요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오는 5월부터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된다.

실제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Y의 경우 지난 10월 출시된 이래로 500만여대 이상 판매됐다.

또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50달러 이하 스마트폰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중국 ZTE의 경우 2011년 6천6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4.3%로 LG전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31%가 늘어 애플 다음으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가 낸다는 100달러 스마트폰, 쓸만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