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부가 지난 20111년 11월 소비자물가 지수 산정방식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 앉았다. 물가 상승률 3%대는 작년 10월(3.9%) 이후 3개월만이다.
통계청은 1일 '201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월보다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보다 3.2% 올랐다.
생선·채소·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보다는 2.5%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작년 1월보다 축산물(4.4%), 농산물(3.8%), 수산물(1.7%) 등이 모두 올라 전체적으로 3.6%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6.9%), 경유(11.0%) 등 석유류가 오르면서 작년 동월보다 4.3% 상승했다.
지난달 서비스는 작년 1월보다 집세(5.0%), 전세(5.9%), 월세(3.3%) 등 주거 관련 항목이 모두 오르면서 2.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삼겹살(14.1%), 외식돼지갈비(12.3%), 중학생 학원비(3.1%) 등이 오르면서 전년 같은달 보다 3.4% 뛰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 지수는 작년 1월보다 2.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1월보다 3.3%,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서비스가 1.47%포인트, 공업제품이 1.37%포인트, 농축수산물은 0.30%포인트, 전기·수도·가스 0.26%포인트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작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산정 방식을 물가를 내리는 방향으로 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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