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가 27일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신형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이하 PS 비타)'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액션게임 '언차티드'와 '모두의골프6', '마벨 VS 캡콤3' 등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PS 비타를 처음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크다'였다. 4인치 디스플레이였던 전 기종과는 달리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이 커졌고 무게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대신 5인치 디스플레이에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보다 훨씬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한다. 휴대용 게임기가 아닌 엑스박스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3에서 볼 수 있었던 해상도를 PS 비타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직접 만나본 'PS 비타'의 가장 큰 특징인 다양한 조작감이다. 좌우측에 모두 아날로그 스틱을 배치해 다양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좌측에 위치한 방향키와 우측에 위치한 △□○× 버튼과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 터치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터치를 통한 조작감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PS 비타에서도 자연스럽게 터치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게임기 후면 터치를 통해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이로센서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게임기를 기울이는 것 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이머가 기울인 방향으로 게임 내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어 새로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아직 PS 비타의 새로운 조작감을 제대로 살린 게임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양 손으로 방향키나 버튼을 누르다가 터치를 해야 하는 경우 게임기에서 손을 떼고 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게임에 몰입하다가도 터치 때문에 몰입이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키패드와 터치 조작을 연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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