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신흥시장 진출로 글로벌 영역 확장

[박웅서기자] 대우일렉(대표 이성)은 25일 인도네시아 지사와 콜롬비아 지점을 신규로 설립하며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확대 전략을 지속 추진해 온 대우일렉은 지난해 싱가폴, 필리핀, 쿠바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신규 지점 설립은 중남미 및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서다.

대우일렉은 현재 중남미 시장에서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파나마,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지에 판매 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다. 베네주엘라 시장의 경우 전자레인지 판매 1위, 멕시코 시장은 가전 판매 성장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 법인을 기점으로 베트남, 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싱가폴과 필리핀 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지사를 설립한 이후 미얀마, 브루나이,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10개국으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현지 거점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중소형 300리터급 냉장고, 이조식 세탁기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일렉 해외판매본부 전영석 상무는 "지속적인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흥시장 발굴 및 선점이 중요하다"며 "대우일렉은 신규 유통망 발굴과 현지 특화 제품 출시,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해외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매출 1조6천854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이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신흥시장의 매출 비중은 해외 판매량 중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25% 이상 비중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