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그동안 취약계층에 그치던 디지털전환이 일반가구로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2월31일 실시하는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안테나로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을 수신하는 가구 전체에 디지털 컨버터와 안테나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1월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일반 가구에도 최대 1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저소득층은 최대 19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일반 가구는 2만원을 내면 6만원 상당의 디지털 컨버터를 지원받을 수 있다. 9만원 상당의 안테나 설치도 3만원만 내면 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의 경우 디지털컨버터 및 안테나 설치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은 우체국에서 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시청각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저소득층은 주민센터를 통해 정부가 지정한 디지털 텔레비전의 구매비용 10만원 또는 디지털 컨버터 1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9만원 상당의 안테나의 개·보수 비용도 무상으로 지원 받는다.
방통위의 이번 지원은 유료방송에 가입했거나 디지털TV를 보유한 가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각 방송사들은 1월 말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매일 2회 이상 디지털전환 대비에 관한 자막도 내보낸다. 방통위는 가상종료 지역을 확대해 지역별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추진해 국민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방통위 김용수 디지털방송전환추진단장은 "방송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방송 기술 및 서비스의 변화가 아니라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며 "디지털방송을 통해 방송통신 융합 콘텐츠 및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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