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이 "FPR(편광필름패턴) 방식이 세계 표준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희원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FPR 캠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전세계 3D TV 시장에서 지난해 연초 3~4% 정도 되던 LG전자 점유율이 연말 20% 이상이 됐다"며 "시네마 3D가 고객 입장에서 더 편할 뿐 아니라 대형 전시와 관련해서는 특히 FPR밖에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TV연구소장 권일근 전무 역시 "중국 및 대만 업체들이 다 FPR로 돌아섰고 일본도 파나소닉이나 도시바 등은 물론 소니도 고려를 하고 있다"며 "삼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FPR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표준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신제품 발표회 뿐만아니라 실제 제품 출시 시기도 1개월 정도 앞당겼다. 일부 모델은 1월말 출시하고 본격적으로는 2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되도록 빨리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TV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미국의 선진 유통은 신모델이 들어가는 기일이 정해져 있지만 그 외 미리 들어갈 수 있는 유통망을 기준으로 빨리 들어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제품을 고객들에게 더 빨리 전달해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TV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20% 성장하는 것. 지난해 LG의 LCD TV 판매대수는 2010년 대비 10% 성장한 2천500만대에서 2천600만대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권 사장은 "성장 목표를 20%로 잡았으면 그 안에 포함된 시네마 3D의 성장은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석호 전무는 "유럽은 경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중동이나 라틴아메리카, CIS 등에서 대폭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희원 사장은 "중국 업체들은 막강한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말 빨리 따라올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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