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에 마그네슘 등 건강식품 복용 피해야"

[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바른 구매요령을 17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당뇨 치료제와 나이아신을 함께 사용하거나, 골다공증 치료제와 마그네슘·칼슘· 철을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해당 환자는 이들 영양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은 피해야 한다.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요오드나 칼륨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혈액 내 칼륨 증가를 유발해 고칼륨혈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와파린 등 혈액응고 저해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비타민K, 클로렐라(비타민K 함유)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은 혈액 응고 작용을 방해할 수 있어 삼가는 게 좋다.

사이클로스포린 등 면역 억제제는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등 면역 기능 증진 건강기능식품과는 맞지 않는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전에는 식약청에서 인증한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마늘류, 감초, 가시오가피 등은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인식된 식품이지만 식약청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포장지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이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항암효과, 당뇨 등 질병을 치료한다는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hfoodi.kfda.go.kr, www.food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