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따뜻한 설날을 만들기 위해 협력사에 납품 대급 1조1천80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오는 23일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수요 해소와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주요 3개社가 최근 납품 대금을 연휴 이전에 앞당겨 지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 3社는 지난 10일부터 부품 협력사와 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일반 협력사 등 모두 2천여곳의 협력社에 납품 대금을 지급해 최근 완료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업체 200여개社의 경우 2월에 지급할 납품대금 중 일부를 1월 설 연휴 이전에 지급,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社에 2·3차 영세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토록 제안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모든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며 "이 자금이 2·3차 영세 협력업체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전에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설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상품권 65억원 어치를 구매, 직원 선물비용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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