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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모든 부처가 물가 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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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장관회의서 모든 부처에 물가안정 주력 주문

[정수남기자] "연초 국내외 물가 여건을 고려할 때 국내 물가를 낙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올해 물가 여건을 낙관할 수 없다. 모든 부처가 물가대책을 업무의 최우선에 두고 추진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3%,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가 3.4%, LG경제연구원이 3.2%로 각각 전망하는 등 국내 물가를 낙관하고 있으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최근 이란과 서방 간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데다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서민들이 자주 찾는 생필품 가격 수준이 높아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모든 부처가 물가 당국이라는 인식을 하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최대한 발굴해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 장관들과 ▲유치원비 인상관련 ▲설 특별 물가조사 관련 ▲서민 생활물가 안정방안 추진계획 관련 ▲최근 물가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박 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를 '상저하고(上底下高)'로, 물가를 '상고하저(上高下底)'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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