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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TE "사라진 무제한데이터 대신 '음성'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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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가입하면 최대 1만분 망내 무료통화

[강은성기자] 경쟁사에 비해 6개월가량 LTE를 늦게 시작하는 KT가 '음성 무료통화'라는 '극약처방'을 들고 나왔다.

KT(대표 이석채)는 월정액 3만4천원(LTE-340)부터 10만원(LTE-1000)까지 음성∙문자∙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패키지형 요금제 7종류를 새로운 4G LTE 요금제로 내놨다.

이 회사는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KT가입자끼리 통화하는 '망내' 음성통화량을 오는 6월30일까지 KT LTE에 가입하면 최대 1만분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LTE 데이터이용량도 최대 7GB까지 추가로 지급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소비자는 LTE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요금이 비싸고 무제한데이터 서비스가 없어 언제 '요금폭탄'을 맞을지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KT LTE요금제는 소비자가 불안해하지 않고 저렴하게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52요금제 가입해도 1천분 무료통화 제공

KT의 LTE요금제는 기본제공량만 놓고 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요금제가 복합된 형태다.

52요금제까지는 LG유플러스와 동일하게 음성과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고 62요금제 이상은 SK텔레콤의 음성량 및 데이터 용량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하지만 KT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비해 LTE 시작도 늦을 뿐만 아니라 당장 서비스를 시작하는 1월에는 서울 일부지역에서만 LTE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서비스 제공 범위(커버리지)도 경쟁사에 비해 낮다.

오는 4월까지는 전국84개 시도 및 인구 대비 92%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그때까지 가입자를 유인할 매력이 없는 것은 사실. 이에 KT는 '망내 음성 무제한'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오는 6월30일까지 KT LTE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에 한해 52요금제부터 1천분에서 최대 1만분까지 추가로 음성통화분량을 제공한다. 6월말 이내에 가입하면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한 이같은 망내 무료통화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LTE-520 요금제에 가입하면 KT 가입자끼리 무료로 1천분의 음성통화를 할 수 있고 LTE-620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면 3천분에서 1만분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영상 통화도 제공량 내 차감으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KT 가입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음성통화량이 적어 불만이었던 이용자에게는 유용한 요금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표현명 사장은 "LTE를 준비하면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깊이 있게 조사해보니 무제한데이터가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과 음성통화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이 집계됐다"면서 "데이터는 추가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7GB까지 더 제공하고 음성통화량을 대폭 늘려 고객들의 이같은 불만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특히 "일반적으로 음성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커플끼리 평균적으로 한달에 약 400분을 통화하므로 3천분의 가입자간 통화는 사실상 무제한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이용량은 프로모션을 통해 한시적으로 추가 제공한다.

KT는 LTE 요금제 가입 이후 첫 3개월까지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세이프존'을 통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더 제공한다.

또 KT는 올 2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세이프존 추가 20%에 50%를 더 추가해 총 70%를 제공한다. 50% 추가 제공 프로모션은 4월30일까지 적용된다.

KT 측은 "고객이 세이프존을 포함한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사용량에 따라 기존 3G 요금(1MB 당 약 51.2원) 대비 60% 저렴한 1MB 당 20.48원으로 2만 5천원(약 1.22GB 상당)까지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면서 "이후 5GB까지는 더 이상의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안심 종량 요금'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본 제공량만큼만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의 경우 '안심차단 옵션'을 이용하면 기본량을 다 쓴 뒤에는 데이터 이용이 자동 차단되고, 필요할 경우 요금을 충전해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월정액 9천원으로 400Kbps 속도 내에서 웹서핑과 이메일 등의 무선인터넷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안심QoS옵션'도 있다. KT는 LTE-620 이상 요금제에 2월말까지 프로모션 기간동안 가입한 고객에게는 4월말까지 안심QoS옵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워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KT의 4G LTE 서비스는 속도, 안정성, 커버리지, 요금,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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