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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안 빅3 "2012년 매출 1천억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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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硏·인포섹·시큐아이닷컴 "해외 무대 넓힌다"

[김수연기자] 국내 정보보안 분야 '빅3'가 2012년 매출 1천억원에 도전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와 인포섹, 시큐아이닷컴은 올해 매출 실적이 800억원을 상회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오는 2012년도 매출 목표를 1천억원 돌파로 설정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안철수연구소, 인포섹, 시큐아이닷컴이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은 각각 900억원대 후반, 880억원, 800억원대 초반이다. 다만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900억원 대 후반에 그칠지, 아니면 1천억원을 돌파하게 될지 아직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오는 2012년도에는 무조건 1천억원의 매출을 넘기겠다는 각오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2012년에 누가 가장 먼저 '1천억 매출'을 달성할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특히 '빅3' 모두 내년에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각오로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 안철수연구소, 내년 해외시장에 보안제품 집중포화

안철수연구소가 공략하는 해외 시장은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동남아 지역이다.

미주지역은 월마트(Wal mart)를 비롯, 오피스디포(Office Depot), 오피스맥스(Office Max) 등과 개인용 통합보안 제품인 'V3 인터넷 시큐리티 8.0'을 영문판으로 공급하는 등 본격 공략 태세에 들어간 상황이다.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은 지난 3월 B2C 제품에 대한 판매를 개시했고 유럽에서는 동유럽지역 인터넷뱅킹 보안시장에 대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이하 AOS)' 공급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은 법인 설립 후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 확보의 중심지로 활용중이고 일본은 서비스 체제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동남아 지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에서 통신사, 공공기관 중심으로 온라인 게임 보안, 모바일 보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같은 해외사업을 통해 80~90억 원(현지매출 기준)의 올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제품을 전략적으로 전파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온라인 거래전용 보안제품인 AOS와 온라인게임 보안제품 핵쉴드, 스턱스넷을 비롯, 트러스라인, V3모바일, 안랩 모바일 센터, 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2월, 세계 최대의 보안 콘퍼런스인 RSA에 참가하여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 인포섹, MDM 솔루션·보안관제로 일·중 시장 공략

인포섹은 올해 880억 원의 예상 매출중 3%인 20억원 정도를 해외 매출이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에는 일본과 중국을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MDM(모바일 단말 관리) 솔루션인 'M-쉴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포섹 김무정 솔루션본부장은 "MDM 시장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시장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했던 관제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일본 내 '침해사고 분석 모의 해킹' 및 '웹 진단' 서비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무정 본부장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미 모 은행에 대한 침해사고를 분석,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SK그룹의 중국 통합법인인 'SK차이나'에 구축 운영해 온 '보안관제 센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 대상 원격관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시큐아이닷컴, "내년 해외 매출 비중 10%로 키울 것"

최근 '3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시큐아이닷컴은 내년도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시큐아이닷컴 황수익 기획팀장은 "올해 총 예상매출 800억 원 가운데 5% 가량을 해외수출에서 달성하고 있으며, 일본 및 기타지역 통합위협관리(UTM) 수출을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달성하였다"고 밝혔다.

2012년도에는 목표매출 1천억원 가운데 10%인 100억 원을 해외수출을 통해 벌어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대형규모의 UTM, 차세대방화벽, VoIP 융합보안장비 등도 일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큐아이닷컴은 또한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 보안시장에도 진출, 해외 시장 개척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수익 팀장은 "협업이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 접촉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하여 기반을 다진 중·대형 시장보다 소형장비를 통해 중소·중견기업(SMB)시장에 진입한 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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