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준호)가 2011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e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군 뉴스 7가지를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KT 롤스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우승
지난 8월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결승전에서 KT 롤스터가 SK텔레콤 T1을 상대로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0-11시즌 2라운드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르기도 했던 KT는 위너스리그에서 이영호와 김대엽의 활약을 통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잔여 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6강에 오른 KT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 1인자 자리를 지켜냈다. 결승전 5세트와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 2번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끈 KT 이영호가 MVP로 선정됐다.
◆'스페셜포스2' 출시 및 프로리그 출범
최초의 국산 프로리그 종목인 '스페셜포스'의 차기작 '스페셜포스2'가 8월 출시됐다. 2천940개 팀이 참가한 '스페셜포스2 슈퍼리그'는 프로리그 선수층 확보에 기여하며 아마추어와 프로e스포츠 간 성공적인 연결고리를 해냈다.
11월 출범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 1은 기존에 참여하던 프로게임단 외에 웅진 스타즈, IT뱅크 레전드, 큐센, 티빙 등 네 팀이 창단하며 국산 종목의 저변확대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3개 프로게임단이 하나로
프로리그 개막에 앞서 위메이드 폭스, 화승 오즈, MBC게임 히어로 등 3개 프로게임단이 해체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1월 해체된 팀의 주력선수들로 구성된 '제8프로게임단'의 창단 소식을 알렸다. 협회는 프로리그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제8프로게임단'을 위탁 운영 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4기 회장사 연임SK텔레콤이 지난 2005년 2기 협회장을 맡은 이후 2008년 3기 협회장에 이어 4기까지 맡게 되면서 3회째 회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준호 회장 체제 이후 지난 10월에는 협회 인사변경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SK텔레콤 스포츠단 오경식 팀장을 사무총장 대행으로 선임했으며, 협회 조직은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기존 사업기획국, 경기국 2국 체제에서 기획지원팀, 마케팅팀, 경기운영팀 3팀 체제로 변경했다.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 분쟁 해결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한국e스포츠계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지난 5월 풀렸다.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MBC플러스미디어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 기반한 국내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정 공방을 마쳤다. 양 측은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시도지회 총 6개 확보
한국e스포츠협회가 2011년 한 해 동안 3개 시도지회(전북·전남 ·강원)를 설립하면서 총 6개의 시도지회를 확보, 대한체육회 준가맹 조건 충족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시도지회는 e스포츠 관련 교육활동, 학교 리그 및 국산 종목 공인리그 개최, 학교 및 학술단체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별 균형있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WCG 2011, 대한민국 통산 7번째 종합우승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이 4년 연속,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8년만에 한국에서 개최한 이번 WCG 2011에서 한국e스포츠선수단은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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