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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아이태니엄 문제? 오디세이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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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호 부사장, 오디세이·문샷 통한 HP의 미래 전략 설명

[김관용기자] '오디세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무엇일까.

오디세이 프로젝트는 맥 휘트먼 신임 CEO가 취임 이후 발표한 HP의 서버 개발 로드맵. HP가 내린 결론은 핵심업무(미션 크리티컬) 영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다.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HP 유닉스 서버에 x86서버에 탑재돼 왔던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넣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HP의 계산대로 오는 2013년 오디세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하나의 플랫폼에서 유닉스, 윈도,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미션 크리티컬 컴퓨팅을 위한 단일 플랫폼 서버가 탄생하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BCS) 사업을 총괄하는 HP 전인호 부사장은 20일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 미래 전략' 발표회를 열고 "휘트먼 CEO는 HP의 핵심 사업군이 인프라스트럭처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앞으로 이 핵심 사업군에 대한 가치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프로젝트 문샷'과 프로젝트 오디세이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미래 데이터센터 환경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변모해가고 데이터센터 시스템 또한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단일 플랫폼으로 선회할 전망"이라며 "오디세이 프로젝트는 업계 유일의 해법을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문샷은 초저전력 중앙처리장치(CPU)인 ARM칩을 기반으로 한 서버 플랫폼으로 전력 비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전 부사장은 "많은 서버를 필요로 하는 포털이나 온라인게임사들이 이미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세이 통해 미션 크리티컬 영역 클라우드 전환 가능

HP는 오디세이의 또 다른 강점은 서버 활용(Utilization)에 따른 비용과 서비스 이슈에 있다고 소개했다.

전 부사장은 "기업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핵심 업무 영역에서도 활용도가 30% 미만이라면 비용 문제가 이슈가 된다"고 설명하고 더불어 "기획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후 서비스 될 때까지의 시간이 과거에는 최소 6개월이 걸렸기 때문에 딜리버리 시간 단축도 화두가 된다"고 설명했다.

HP의 오디세이 플랫폼을 이용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면 이같은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안, 벤더 종속성, 성능과 안정성, 레거시 시스템과 클라우드 통합 구축에 대한 우려 역시 오디세이에서는 해결된다는 게 HP의 주장이다.

전 부사장은 "HP의 단일 플랫폼은 아이태니엄 기반 유닉스 서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1만4천개 뿐 아니라, 수많은 x86 애플리케이션까지도 단일 플랫폼에서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벤더 종속 현상을 심화시키는 IBM과는 다르다"고 못박았다.

한편, HP는 프로젝트 오디세이 구축은 칩, 메모리,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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