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기술규격 문제로 법적 공방으로까지 비화됐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구축 사업이 재개된다.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14일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구축사업을 조달청을 통해 13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는 7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을 통해 방송통신콘텐츠의 기획, 제작, 편집, 저장, 송출, 유통의 방송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하는 복합시설로서의 방송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조달청은 지난 9월 삼성SDS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지만, 10월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이 사업은 소송으로 비화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제안한 소니 영상장비의 경우 방송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요구하는 시그널 포맷 23.98P와 24P를 모두 지원하지만, 삼성SDS의 장비는 23.98P만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컨소시엄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의신청을 했고, 이후 법원은 양측의 변론과 제품시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삼성SDS 컨소시엄 제안에 하자고 없다고 판결했다.
삼성SDS는 "산업진흥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방송통신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삼성SDS는 방송 전문인력 및 역량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최고의 디지털콘텐츠지원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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