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직접 작명해서 더 유명한 '롯데몰 김포공항'이 9일 오픈한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은 7일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에 위치한 '롯데몰 김포공항'은 세계적으로 드물게 국제공항 인근에 생기는 복합쇼핑몰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켜 한중일(韓中日) 몰링족을 동시에 잡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한 롯데자산개발의 첫 작품인 '롯데몰 김포공항'은 백화점, 마트, 쇼핑몰, 호텔, 시네마 등 동시에 들어서는 몰링파크이다.

특히 연면적 31만4천㎡(9만5천평) 규모로 지하 5층에서 지상 9층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복합몰이다. 부지면적은 19만5천㎡(약 5만9천평), 주차대수 5천대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몰은 외관은 국제공항이라는 입지 특성을 반영해 '비상(飛上)' 컨셉트로 설계됐다. 비행기 엔진 모양을 시각화한 건물과 양쪽으로 펼쳐져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는 비행기 날개를 형상화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현대와 자연이 조화된 '모더네이처(Moder-Nature)' 컨셉트로 구성됐다. 자연(生花, 生木)을 실내로 끌어들여 세련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국내 쇼핑몰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개념이다.
그러나 백화점, 마트, 쇼핑몰, 호텔, 시네마 등이 공동으로 들어선다는 점에서 어수선질 수 있는 내부 시설을 백화점을 중심으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용객 편의를 최대한 강조했다.
또 지하 1, 2층 쇼핑몰은 패션 매장사이에 다양한 F&B를 입점 시켜 고객들이 쇼핑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정통 몰(Mall)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공항이라는 입지조건을 고려해 인테리어, 서비스, 판매 상품군 등을 반영했다. 백화점에는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한국관'이 있으며, 마트에는 해외관광객들을 위한 '기프트샵'을 배치했다.
이 밖에 200실로 구성된 호텔은 외국관광객들의 숙박시설 부족현상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보이며, 시네마는 4D관을 운영해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문화시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몰은 방문 고객수 일평균 약 6~7만명으로 내년 6천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년 내 8천억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롯데몰 김포공항'은 국민 생활 가까이에 있는 유통전문 롯데그룹의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야심작"이라며 "내국인 고객은 물론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방문객에게까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한 롯데자산개발은 쇼핑몰 백화점 마트 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용지를 개발 및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계열사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시작으로 2013년 수원역, 2015년 송도국제업무단지 등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이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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