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LG가 튼튼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하는 연구개발(R&D) 동반성장에 나섰다.
구본무 LG 회장이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회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 졌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순 지원이 아닌 미래의 공동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LG는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LG-중소협력회사 테크페어'를 개최하고 중소협력회사와 R&D 협력 우수 사례, 참가 중소협력회사의 신기술 등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LG가 지난해 발표한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 중 하나인 '협력회사와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를 실천한 것이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LG CNS 등 LG 7개 계열사의 추천을 받은 중소협력회사 총 16곳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LG 조준호 사장,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 LG화학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부사장 등 LG 경영진 및 기술담당 임원, 연구원과 16개 중소협력회사 대표이사 및 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시된 R&D 협력 사례 중에는 ▲스마트폰 소모전류 최적화(유정시스템) ▲LCD패널 프레임의 초슬림 금형사출기술 지원(우리텍) 등이 주목받았다. 스마트TV와 OLED조명, LTE 서비스 관련 신기술도 전시됐다.
LG는 이날 행사에서 LG와 공동 R&D 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7개 중소협력회사에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LG 계열사 연구소장과 중소협력회사 대표들은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 세미나를 열어 계열사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협력회사와 실효성 높은 R&D 협력방안, 각 중소협력회사에서 갖고 있는 기술은 무엇이고, 향후 어떤 지원이 필요할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LG는 중소협력회사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지난해부터 'LG-중소협력회사 테크페어'를 실시하고 있다. 올 한해 우수 중소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R&D 협력 규모는 약 380억원 규모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