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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무회의 개시...통합 갈등 마무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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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박지원 30일 회동 등 의견 조율, 孫 "당 이견, 통합 길 가기 위한 진통"

[채송무기자] 민주대통합과 관련해 내분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당무위원회의를 기점으로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현재 '선 야권통합 후 지도부 선출' 안에 손학규 대표와 당권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합의한 가운데 11일 전당대회에서 통합 표결 유무와 수임기관의 역할을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회동하는 등 본격적인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어 이날 당무위원회를 기점으로 갈등이 마무리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도 손학규 대표와 만나 전당대회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 일치를 봤다"며 "그래서 오늘 당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기구 등이 착착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원내대표는 "손 대표에 지금 교체하려고 하는 통합 협상단을 아예 수임기구 인사들로 구성해 협상을 진행하다가 통합 의결이 되면 바로 승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며 "손 대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손학규 대표도 이날 순조로운 야권 통합 절차가 진행되기를 희망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가 통합 작업을 시작한 이래 많은 논란도 있었고, 격론도 벌어졌지만 국민의 명령인 야권 통합에 우리 당이 모두 한 마음이 돼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격론은 우리가 더 강한 힘으로 통합의 길로 나가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임시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의결하고 그에 따라 야권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제 바람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야권 통합을 결의하고 바로 통합을 이뤄 내년 1월 1일에는 새 지도부를 모시고 김대중 대통령 묘소도 참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이날 5천478명 대의원의 서명이 담긴 전당대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11일 전당대회의 안건은 전대 개최 요구서에 명시된 ▲현 지도부 사퇴 ▲신임 지도부 선출 ▲새로 구성되는 통합추진 수임기구에 통합에 관한 전권 위임 의견을 확정해야 한다"고 했다.

당권주자인 김부겸 의원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계속 구태를 연출하자는 것인가"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이고, 나의 승패나 유불리는 그 다음으로 통합은 통 크게 해야 한다"고 하는 등 민주당 내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통합 갈등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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