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지난 11월 31일 한미 FTA를 반대하는 '나는 꼼수다' 여의도 공원 공연에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후 민주당의 한미 FTA 반대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서울에서 열렸던 두 개의 큰 집회에서 던진 메시지가 심상치 않다"며 "하나는 한미 FTA 반대를 외쳤던 나꼼수 공개 콘서트에 응집한 5만 시민들의 함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장충체육관에 모였던 소상공인들의 절규하는 목소리"이라고 소개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중소상인 적합업종 보호에 대한 특별법, 유통법, 상생법이 없어지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나꼼수에 응집한 사람들도 다 이유가 있다. 한미 FTA와 충돌되는 미국법이 벌써 4개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저작권법의 일시적 관련, 기술적 보호조치, 형법상 위주서류 또는 포장 관련법, 연방 배상법이 그것인데 다 시민들이 찾아냈다"면서 "이렇게 법이 충돌하면 한미 FTA 협정이 발효돼도 우리 기업들이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한다. 이야말로 불평등 조약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정신 차려야 한다. 이를 법무부가 할 것인가 외통부가 할 것인가 핑퐁만 할 것이 아니다"며 "내년이면 기업이 울고 국민이 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용 정책위수석부의장도 "어젯밤 여의도 공원에 나가보고 깜짝 놀랐다"며 "그렇게 많은 인파가 추운 날시에도 3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민심이 심상치가 앖다고 느꼈다. 청와대에서 봤으면 가슴이 섬짓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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