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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뉴스] 미국 이동통신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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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영기자] 요즘 미국 통신시장에선 AT&T와 T모바일 간의 합병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최근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청문회를 요구하면서 '합병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도대체 AT&T와 T모바일을 합병할 경우 어느 정도로 덩치가 커지는 걸까? 지난 해 각사들이 발표한 실적 자료를 토대로 미국 통신시장 현황을 한번 살펴보자.

매출을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 해 미국 최대 통신사는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시장 점유율 34.3%를 기록했다.

버라이즌의 뒤를 이어 AT&T가 시장 점유율 31.7%로 2위에 랭크돼 있다. T모바일은 15.5%로 스프린트( 15.5%)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수치를 토대로 AT&T와 T모바일 간의 합병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한번 살펴보자.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두 회사 합병이 성사될 경우 점유율이 43%를 넘어서면서 단숨에 최대 통신회사로 올라서게 된다.

법무부, FCC 같은 국가기관 뿐 아니라 버라이즌을 비롯한 주요 통신업체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 업체가 등장할 경우 경쟁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8월 AT&T와 T모바일 간 합병 계획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FCC도 얼마전 이번 인수와 관련된 청문회를 요청해 두 사업자의 합병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시사했다.

AT&T의 T모바일 인수 가능성은 내년2월에 개최 예정된 첫 공판 결과와 그 후에 이뤄질 청문회 개최 여부에 따라 결정날 전망이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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