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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아몰레드폰 논쟁' 방향성 전환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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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 '펜타일' 아닌 고해상 모바일 OLED 내년 양산 전망

[강현주기자]삼성을 향한 LG의 집요한 '아몰레드(AMOLED)' 스마트폰 공격이 앞으로 힘들어질 전망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내년부터 모바일용 고해상도(HD) AMOLED 생산에 '펜타일'이 아닌 다른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펜타일 방식은 삼성전자의 고해상도 LTE폰인 '갤럭시S2 HD'의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것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를 '눈속임일 뿐 진정한 HD가 아니다'라며 집중 공격해 왔었다.

아몰레드폰을 둘러싼 삼성과 LG의 논쟁도 이에따라 SMD의 새 기술이 선보이는 것을 기점으로 새롭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펜타일' 공격할 날 얼마 안남아

SMD는 내년부터 탕정 5.5세대 공장에서 생산할 모바일 아몰레드에 펜타일이 아닌 다른 방식을 적용,생산성과 안정성은 물론 해상도와 ppi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개될 시점은 이르면 내년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D 관계자는 "같은 AMOLED라도 갤럭시S2에는 스트라이프 방식이, 갤럭시S와 갤럭시S2 HD에는 펜타일 방식이 사용됐다"며 "점점 더 진화해가는 과정에서 방식이 바뀌어가는 것이며 내년에 생산할 고해상도 AMOLED에 적용할 다른 방식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옵티머스 LTE'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IPS 트루 HD'가 '갤럭시S2 HD'에 탑재된 'HD 슈퍼 아몰레드'보다 월등하다고 주장해 왔다. 두 제품은 모두 1280X720 해상도며 인치당 픽셀수는 옵티머스 LTE가 329ppi, 갤럭시S2는 316ppi로 비슷한 수치다.

LG는 "HD라고 다 같은 HD가 아니다"라며 "갤럭시S2 HD에 탑재된 HD 슈퍼 아몰레드는 눈속임인 '펜타일' 방식을 이용해 실질 ppi는 200대가 맞다"고 주장한다.

펜타일은 R(빨강)-G(초록)-B-(파랑)의 정상적 화소배열이 아닌 RG-BG의 패턴을 형성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 눈속임하는 반면, IPS 트루 HD는 서브픽셀 기준 정확한 RGB 구현으로 더 선명하고 가독성이 좋다는 게 LG의 주장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펜타일 방식을 쓰는 AMOLES는 IPS에 비해 실질 ppi가 낮고 해상도를 높이기 힘들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갤럭시S2 HD는 화면을 4.65인치로 키워 4.5인치의 옵티머스 LTE와 같은 1280X720 해상도를 구현했다.

◆"내년 모바일 시장 아몰레드 급확산"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모바일용 OLED 시장은 올해 39억5785만달러 규모로 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22%가량을 차지하며 내년에는 31%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노키아의 윈도폰 2종, 모토로라의 신제품 '모토로라 레이저'에 AMOLED가 탑재됐으며 교세라도 내년 초 선보일 신제품에 AMOLED를 탑재하기로 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모바일 AMOLED는 IPS에 비해 해상도 등이 떨어지지만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모바일 시장에서 AMOLED가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말부터 '플렉서블 OLED' 폰이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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