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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들, '3분기 장사, 시원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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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감소,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박계현기자] 네오위즈게임즈, NHN한게임,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3분기 국내 매출이 감소했으며, 소폭 매출이 오른 게임사의 경우에도 해외 매출 상승이 원인이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내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 1천74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성과를 냈지만 중국 법인의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9% 가까이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 규모면에선 NHN한게임의 1천563억원, 엔씨소프트의 1천476억원에 앞서지만,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아직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337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사장은 지난 1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법인의 잔여투자자산 감액으로 83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해외매출은 7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국내 매출은 오히려 1% 감소했다.

윤상규 사장은 "전반적으로 트래픽 비중이 높은 웹보드 게임의 감소세로 인해 국내 포털 방문자수(UV)가 줄어들었다"며 "웹보드 게임의 감소세는 비수기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2분기 4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는 전분기보다 22% 감소한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이재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1'의 마진율 높은 아이템이 감소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1'의 매출은 2분기에 662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24% 감소한 509억원을 기록했다.

NHN한게임은 '테라'의 일본 론칭, 국내 채널링 매출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천563억원의 실적을 냈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NHN재팬을 통해 지난 8월18일 서비스를 시작한 '테라'의 실적은 약 40여일의 매출이 이번 분기에 반영됐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7월 넥슨과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의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이번 3분기부터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었다.

CJ E&M 넷마블의 매출은 548억원으로 이는 전분기 대비 18%, 전년동기 대비 20% 하락한 수치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어들었다. 3분기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70%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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