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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이 버린 할리스커피, 동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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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기자] 할리스커피가 지난 3년간 함께 했던 웅식식품과 계약 만료 전에 경쟁업체와 같은 내용의 업무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할리스커피는 동원F&B와 국내 RTD(Ready to Drink) 커피음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009년 할리스커피와 웅진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할리스커피 바바라 커피'를 출시한지 3년만이다. 그러나 업무제휴 만기 기한은 12월 31일로 약 한 달가량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할리스커피측은 "웅진식품과는 브랜드 방향이 틀렸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반면 웅진식품 측은 "유명 커피전문점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 하는 것에 대해 한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웅진은 지난 2009년 4월 할리스커피와 손잡고 RTD 커피음료 '할리스 커피온바바'를 출시했다. 이후 대대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제품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제품의 특성상 웅진의 커피라기보다는 할리스커피라는 점만이 부각되면서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키우는데 한계를 느끼게 됐던 것.

이에 웅진은 독자적으로 지난 5월 커피 통합 브랜드 '바바커피'를 출범하고 원두 가공부터 캔커피 생산, 에스프레소 머신 렌탈까지 수직계열화한 커피 사업에 나섰다.

양사의 제휴관계는 유지되고 있었지만 할리스커피는 자사의 브랜드와 함께 유통망을 잃게 되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할리스 커피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RTD 음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여 버림(?)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동원 역시 오랜 음료 생산 경험 및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해 가는 커피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심사다.

정수연 할리스커피 대표는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내년 2월, 새로운 형태의 RTD 커피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RTD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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