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내년에는 애플스토어와 클라우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9월 30일 마감한 2011년 회계년도에 지출한 34억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애플 측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도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 두 부문을 파악할 수 있다고 기가옴은 전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 UBS의 메이나드 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애플스토어와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2012년까지 9억달러를 애플 스토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투자 수준인 6억달러에서 대폭 상승한 것이다.
애플 스토어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지역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애플은 가장 최근 분기에만 30군데의 매장을 새로 오픈했으며 이로써 전세계 357개의 애플 스토어를 기록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주전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애플이 2012년에 4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그중 75%는 미국 이외의 지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에 있는 애플 스토어 중 일부 오래된 매장은 새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세워질 우주선 모양의 애플 신사옥 건설비용도 일정부분 포함된다.
그러나 애플이 언급한 회사 설비 및 인프라 구축비용이라 함은 분명 현재 진행중인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즉, 클라우드 기반 구축비용에 해당된다고 기가옴은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노스캐롤라이나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지어, 자사 제품 사용자들이 사업자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놓고 다양한 기기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인근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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