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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인증샷 올려요"…인터넷·SNS 투표 독려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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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인증샷놀이' '네티즌 투표 지도' 등 참여

[김영리기자] "여러분, 투표하고 출근하는 것 잊지 않으셨죠? 저도 6시 되자마자 투표하고 출근하는 중입니다."

"지각대장인 제가 최근 몇년동안 가장 빨리 일어난 날입니다. 제 한표가 세상을 바꾸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면서.."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오전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아침부터 투표를 마친 누리꾼들이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투표를 마친 후 소감과 사진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투표인증샷 놀이'라고 부르며 "썪어빠진 정치와는 이혼이다!!얼른 투표소가서 이혼도장 찍어요" "투표인증샷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 "오늘 하루만 인증샷 도배는 참아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에서는 네티즌 투표 지도를 마련했다. 지도 상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방법으로 각 지역의 투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 투표자는 손가락으로 브이(V)표시를 한 투표 인증샷에 대해 "제 손모양은 기호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올렸다. 선관위의 투표인증 샷 지침에 특정 후보를 뜻하는 손가락 표시를 하지 못하게 한 것을 의식해서다.

이와 함께 KTH 위치기반SNS '아임IN'에서는 투표 후 '투표'라는 단어를 포함해 발도장을 남기면 '세상을 바꾸는 한표' 배지를 주면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아임IN 이용자 '서초동Yjin'은 "투표하고 발도장 찍었는데 뱃지도 받아서 기분 좋았어요. 제 주변 친구들한테 자랑하게 되더라고요"라며 투표 참여의 목소리를 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당시 위치기반SNS '포스퀘어'는 투표 장소에 체크인한 이용자에게 'I Voted(투표했습니다)' 배지를 배포, 체크인 수를 지도에 표시하는 등 재미있는 게임요소를 통해 투표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애매한 인증샷 지침을 빗대며 투표할 때 주의할 점으로 ▲투표소 안에서는 인증샷을 찍지 않는다 ▲특정 후보를 암시하는 손가락을 올리지 않는다 ▲투표합시다는 가능하나 'OO에게 투표합시다'는 안된다 등의 내용을 퍼뜨리고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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