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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스타마케팅' 열풍…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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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마케팅 집중, 약가인하 손실 만회 전략…아이돌 모델 앞세워 소비자층 확대

[정기수기자] 국내 제약업계에 때 아닌 스타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시행될 약가 일괄인하 조치로 인해 전문의약품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일반의약품 광고에 인기 스타를 새 모델로 앞세워 활로를 찾기 위한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또 아이돌그룹 등 젊은 모델을 기용, 기존 중장년층에서 젊은 세대로 소비자층을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도 내포돼 있다.

광고 내용 역시 기존의 단순한 제품 홍보에서 벗어나 브랜드 이미지를 중점으로 전달하는 등 진화하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자사의 대표 일반약 품목인 진통제 펜잘큐의 새로운 감성 CF '아프지마요' 편의 광고 모델로 인기 아이돌 그룹 JYJ를 기용해, 이달부터 지상파 광고를 시작했다.

새 광고는 JYJ가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간호하는 헌신적인 '간호남'의 이미지를 연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광고는 국내 제약업계 일반약 광고 최초로 아이돌 그룹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에서도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다.

종근당 관계자는 "JYJ의 로맨틱하고 다정한 이미지가 여자친구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남자친구라는 컨셉과 잘 부합돼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특히, 광고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펜잘큐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편 출연자들을 종합영양제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새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달말 부터 방영되는 새 광고는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새 캠페인 '안티에이저(Antiager)'의 1탄으로, 하이킥의 유쾌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통해 아로나민씨플러스의 효과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안티에이저란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캠페인을 위한 신조어로 '나이보다 건강하게 살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출연진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콘셉트"라며 "'피로하면 나이들어 보인다'라는 피로와 피부 관리를 위해 제품을 복용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최근 걸그룹 걸스데이를 두통약 게보린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회사 측은 "상큼 발랄하고 건강한 걸스데이의 이미지와 제품과 잘 맞다고 평가해 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지금까지 게보린 광고에 김승현, 강남길, 이경실 등을 중견 탤런트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웠지만 소비자층 확대를 위해 젊은 층을 겨냥, 걸스데이를 전격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아이돌그룹 영입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소비자 곁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새 광고는 걸스데이와 함께 발랄하고 유쾌한 음악과 댄스로 두통, 치통, 생리통을 해결한다는 콘셉트로 이달 말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신나게 가사일을 돕는 남자' 차두리를 앞세운 우루사CF 2탄을 선보였다.

새 광고는 우루사맨 차두리가 집안일에 지친 주부를 위해 '간 때문이야∼'라는 흥겨운 노래와 함께 직접 청소기 돌리기, 설거지, 유리창닦이 등 집안을 청소하는 신선한 장면들로 구성됐다.

'우루사가 간의 미세담도를 깨끗이 해줘 피로를 풀어준다'는 효능의 특징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광고는 최근 '대학생들이 뽑은 좋은 광고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차두리 특유의 유머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신나는 노래, 심플한 메시지로 젊음과 신선함, 다이내믹함을 살리려고 한 것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약사들이 이처럼 일반약 광고에 스타 마케팅을 이용, 본격적으로 나선 데는 정부의 약가인하 조치와 아울러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추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약을 약국에서만 판매할 때와는 달리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 등에서 약 판매가 가능해지면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어필할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기 때문.

게다가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달리 가격을 제약사가 직접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일반의약품 마케팅에 대한 제약업계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 시장의 부진을 종합비타민, 두통약 등 일반약으로 만회하기 위해 최근 인기 스타를 기용한 새로운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젊은 아이돌 그룹 등을 새롭게 채용해 브랜드 이미지의 변화를 통해 소비자층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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