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이 전년보다 12.7% 증가한 989억 달로로 전망됐다.
17일 가트너는 지난 해 878억 달러를 기록했던 하드웨어 지출액이 올해에는 989억 달러, 2012년에는 1천46억 달러, 2015년에는 1천262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태지역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은 전년 보다 19.8% 상승한 16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1년 아태지역의 총 데이터센터 수는 84만 4천508곳으로 추산되며 2015년까지 110만 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에는 서버,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포함된다.
가트너의 리서치 이사인 존 하드캐슬은 "전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이 2008년 수준을 회복하고,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특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브릭스 국가들) 등을 비롯한 신흥 경제지역의 성장으로 경기 침체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서유럽 지역의 추세를 상쇄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캐슬 이사는 "스토리지가 주요 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에서 스토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1이지만 지출 증가의 절반 가까이가 이 시장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전통적인 내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는 세가지 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가상화 기술로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의 효율성을 향상하면서 전반적인 시스템 성장이 억제되는 점, 데이터센터의 효율성 상승으로 시스템 설치 밀도가 높아져 바닥 면적 수요가 억제되는 점, 통합 제3자 데이터센터로 이행하면서 중간 크기의 데이터센터 수가 줄어드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급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고 하드캐슬 이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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