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애플의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저녁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리는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애플 현 최고경영자인 팀 쿡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이날 추도식은 실리콘 밸리 유명 인사들과 평소 잡스와 친했던 일부 지인들만이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유럽 각국에서 치열한 특허 소송전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사장이 팀 쿡의 초청을 받아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여겨진다.
때문에 최고 수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냉랭한 기류가 오가는 양측이지만, 특허 전쟁을 빨리 종결지을 해법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극적 화해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애플로서는 반도체와 LCD 등 제1 부품 거래선인 삼성전자와의 관계 악화를 원할 리 없다는 면에서 애플이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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