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중국 레노버가 미국의 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PC 시장에서 HP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발표한 자로에 따르면,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9천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 늘어나났다.
업체별로 보면 1위는 HP로 1천623만 대를 팔아 점유율은 17.7%였다. 이는 전년 대비 5.3% 성정한 것으로, 평균치 3.2%보다는 높았다. HP가 PC 사업 분사 혹은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채롭다.
2위는 레노버로 1천235만 대를 팔아 13.5%를 점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5.2%로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델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지난 분기까지 2위였던 델은 1천67만 대로 3위로 물러났다. 1천67만대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4%가 역성장한 것이다.
4위는 에이서로 969만대를 판매했다. 이를 2010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무려 23.2%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18.5%가 성장한 569만 대를 판매해 6.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 아수스는 5위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레노버가 델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선 것과 관련해 "일본 시장에서 NEC와 협력하기로 했고 일반 소비자용 PC 뿐만 아니라 전문가용 PC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