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미국 의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이행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현대모비스, 만도,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주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일보다 0.30%, 1천원 오른 33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만도 역시 1.03%, 2천원 상승한 19만7천원에, 평화정공은 3.17%, 600원 오른 1만9천500원을 기록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 발효시, 산업별 대미 수출 증대 효과는 자동차의 경우 연간 7억2천만달러, IT 1천6천만달러, 섬유 1억1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수출 비중이 높지만 현재 대부분의 품목에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는 철강과 조선은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완성차의 경우에는 2.5% 관세가 5년 후에 철폐되지만 자동차의 경우 부품에 대한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면서 "특히 미국에 진출해 있는 부품사의 경우 현지생산을 하더라도 CKD(반조립제품) 형태로 한국 부품을 조달 받아 조립하는 업체들은 관세 인하 효과를 보게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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