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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덕에 큰 징가, 페이스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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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플랫폼 발표…홀로서기 성공 여부에 관심

[안희권기자] 페이스북 기반 소셜게임업체인 징가가 독자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홀로 서기'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11일(현지 시간) 징가가 페이스북 등 특정 소셜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 '징가 다이렉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징가 다이렉트는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고도 PC 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그 동안 시티빌, 팜빌 같은 징가의 인기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페이스북에 접속해야만 했다.

마크 핀커스 징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징가 다이렉트 개발로 전세계 소비자들은 웹이나 모바일기기에 관계없이 게임에 접속해 소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덩치 커지면서 고민 깊어진 듯

2007년 1월에 설립된 징가는 페이스북이란 든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해 왔다.

'마피아전쟁'이란 게임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모은 징가는 팜빌을 내놓으면서 대표적인 소셜게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농사짓는 게임인 팜빌은 11명의 개발자들이 5주만에 완성한 게임이다. 팜빌은 서비스 시작 당일 1만8천명이 접속했으며, 나흘만에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 몰이를 했다.

작년말 선보인 시티빌 역시 '대박행렬'을 계속했다. 시티빌은 서비스 개시 당일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한달만에 1천400만명을 돌파하면서 팜빌이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팜빌, 시티빌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징가는 대표적인 페이스북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앱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8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 중 2억5천만명 이상이 매달 징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근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징가의 고민도 깊어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이란 특정 플랫폼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페이스북내 징가 게임 이용자수가 2억5천만명에서 정체되어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이 페이북내에서 발생한 게임 아이템 판매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점 역시 징가 입장에선 불만 요인이다.

징가 입장에선 젖줄이나 다름 없던 페이스북에서 '탈출 전략'을 추진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 이번에 선보인 징가 다이렉트는 징가가 '페이스북'이란 우산을 던지고 홀로서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란 탯줄을 끊은 징가가 '징가 다이렉트'를 통해 얼마나 성공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징가는 징가 다이렉트 외에 새로운 게임 캐슬빌(CastleVille)과 징가 빙고, 히든 크로니클스, 드림주, 마피아전쟁2 등을 발표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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