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26 재보궐선거'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국 각 지역 선거구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6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면서 "보궐선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최대 격전지'인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경북, 충청 등 각 보궐선거 지역의 한나라당 출마 후보자들의 박 전 대표에 대한 '구애 공세가 넘쳐나고 있다는 것.
한나라당 관계자는 7일 "지원 요청이 넘쳐나고 있다. 당 차원에서 일정을 조정해 박 전 대표에게도 지원 활동을 부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박 전 대표가 "돕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측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에 비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양상을 반전시킬 수 있는 호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 전 대표가 "다른 지역에서도 보궐선거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타 지역에서의 선거 지원활동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할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정권 심판론'으로 연결된 이번 보궐선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박 전 대표의 대선행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박 전 대표가 전국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게 되면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MB 정부 들어 처음이 된다. 자연스레 대선 행보를 위한 '예비 활동'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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