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운용 주식 수익률 -9.56%"

[정기수기자] 올해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국내 주식 투자로 -9.56%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운용주식 기간 수익률이 -9.56%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주식투자 규모가 커 적극적인 초과수익을 지향하는 액티브 형과 주가지수의 흐름에 따라 수익을 추구하는 패시브 형으로 나눠 운용하는데, 액티브 형은 -9.41%(평가액 18조1천601억 원), 패시브 형은 -9.79%(평가액 9조7천984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코스피(KOSPI) 200은 아니지만 펀더멘털 지표상 우량주이며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매입했다가 매도한 KOSPI 200 이외의 종목들 중 M사(74억4천168만262원)를 비롯한 8개의 종목에서 총 285억6천392만4천864원의 매도 손실이 발생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감사원 감사에서 부실한 조사보고서 작성으로 신규 편입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면서 "보다 철저한 관리 장치 마련으로 기금이 손실되는 일을 최소화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