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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사태는 人災…지경부, 전력 수요 예측 빗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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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공급, 저녁 8시 이후 정상화 될 듯

[정수남기자] 15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는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전력이 강제 정전을 실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갑작스런 늦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절체(전기를 강제적으로 끊는 것)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광주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일부 지역과 부산, 인천 경기, 충북 등 도시와 농촌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은행 업무가 마비됐으며 이들 지역의 일부 제조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과 포항의 포스코 등은 비상 사태에 대비한 자가 발전 시스템을 갗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력예비율은 6%대로 올 여름 최대 전력사용량을 보인 지난달 31일(7천219만㎾)의 예비율 7.5%(공급예비력 544만㎾)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더위가 수그러들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발전소들이 발전량을 축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 측은 "전력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근 대부분 발전소들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전력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밤 8시께는 전력 공급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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