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3차원(3D) 입체영상,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 미래형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4D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열린다.
디스트릭트 (대표 최은석)는 30일 영등포 CGV 스타리움관에서 실감형 4D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라이브 파크와 첫 에피소드 '노이 라이브' 베타서비스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라이브 파크는 게임과 공연, 설치 아트를 접목한 실감형 3D·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을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 '4D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다. 총 제작비 100억원, 2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됐다.
기존 4D는 3D 영상을 보면서 각 장면에 맞는 바람, 의자 흔들림 정도의 한정적인 경험에 그쳤다면 라이브 파크에서는 관람객의 아바타 '노이'가 주인공이 돼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이 미션을 수행하며 스토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라이브 파크의 첫 번째 시즌인 노이 라이브는 개인형 아바타인 노이와 함께 8개의 테마와 18개의 실감 미디어를 즐기도록 구성돼있다. '노이'는 사용자의 얼굴 특성을 반영해 만들어진 개인 아바타로, 관람객의 동작을 인식해 초현실 공간인 스크린에서 관람객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한다.
디스트릭트는 이번 4D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파크를 오는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10개 국에 라이브 파크를 세운다는 목표다.
라이브파크의 데모시설인 라이브 팩토리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 3천평 규모로 세워져있으며 9월 부터 해외 투자자와 미디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이 날 론칭 간담회에는 디스트릭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검토하기 위해 내한한 서극 감독과 한국컨텐츠진흥원 정동천 부원장, 세계테마파크 협회(IAAPA ) 아시아 협회장, 싱가폴 주한대사를 포함한 국내외 정부 관계자, 투자자 및 주요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서극 감독은 "호기심은 새로운 문을 열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하나의 기회를 만들어준다"며 "디스트릭트의 라이브파크는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새로운 상상력을 유발시키고 어떤 것이 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라이브 파크의 론칭은 단순히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과와 쾌거만은 분명 아닐 것"이라며 "향후 디스트릭트와의 차기 에피소드 제작의 논의와 더불어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콘텐츠진흥원의 정동천 부원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은 기술력과 상상력이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미래 산업"이라며 "디스트릭트의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한국 콘텐츠 비즈니스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는 "미디어와 공간을 융합해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고, 시공간의 이동을 현실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꿈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새로운 4D 콘텐츠 플랫폼 선보이게 됐다"며 "라이브 파크는 3000평 이상의 대형 공간에서 아바타와 함께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디지털 게임을 통해 문화 컨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브파크의 두번째 시즌은 민병천 감독이 제작한 '한반도 공룡'을 테마로 내년 8~9월 께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 3는 한국과 중국 더 나아가 아시아 문화를 소재로 한 라이브 파크를 준비 중이며, 서극 감독과도 그 연장선 상에서 협업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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