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1~2012 시즌 유럽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일제히 개막했다. 유럽리그가 개막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동원(선덜랜드),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함부르크)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 등 한국인 유럽파들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들은 프리시즌에서 저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유럽리그에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나 한국 축구팬들은 프리시즌에서 발군의 기량을 자랑한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 셀틱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기성용, 그리고 맨유와 계약연장에 성공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박지성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들이 올 시즌 유럽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전망해 본다.

나를 막을 수 없다, 독일의 새로운 '갈색폭격기' 손흥민
올 시즌 한국인 유럽파 중 가장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 누구라도 막기 힘들었던 폭발력과 날카로움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프리시즌 10경기에 나서 무려 18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믈라덴 페트리치와 호흡을 맞춰 중앙 공격수로 나서며 한층 가벼운 몸놀림과 스피드로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프리시즌의 활약으로 손흥민은 주전경쟁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상태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활약은 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이어졌다. 팀 개막전에는 고열로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이지만 8월 13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2라운드에 시즌 처음 출전해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골감각과 결정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압도적인 골이었다. 정규리그 첫 출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손흥민의 올 시즌 전망은 밝게 빛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샛별' 등장을 알린다, 지동원의 첫 도전
지동원이 한국인 8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압두고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동원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으며 선덜랜드에 적응하고 있다. 8월 10일 열렸던 A매치 한일전에도 불참하며 새 소속팀 선덜랜드에 적응하기 위해 힘썼다. 8월 4일 달링턴FC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이적 첫 골을 신고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동원이 선덜랜드에 녹아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의미있는 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고, 8월 13일 열린 선덜랜드의 개막전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명가 리버풀이었다. 백넘버 17번을 단 지동원은 후반 20분 기안과 교체 투입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동원은 후반 23분 아크 왼쪽에서 리버풀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치는 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보여줬다. 골 등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지동원은 데뷔전에서 자신감 있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전자 지동원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즌이다.
재계약 성공한 박지성, 셀틱의 중심으로 거듭난 기성용
박지성이 맨유와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박지성과 2013년 6월까지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유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으며 총 8년간이나 맨유맨으로 활약하게 됐다.
박지성의 재계약 확정이 박지성의 심적 부담감도 덜어주고 자신감도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이번 시즌 박지성은 애슐리 영, 발렌시아, 나니 등과의 치열한 팀내 주전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무난히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테랑으로서의 침착함과 여유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나 폴 스콜스의 은퇴로 인해 박지성의 역할은 더욱 커진 상태다.

박지성은 프리시즌에서도 감각적인 골을 넣으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박지성은 수 년간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활약해왔다. 그는 대단한 능력과 에너지를 보여줘왔다. 그는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며 다양한 대회의 경험을 쌓아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박지성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셀틱의 기성용 역시 최고의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기성용은 7월 24일 하이버니언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날아올랐고, 8월 13일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2호골을 성공시키는 등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하고 있다.
기성용의 활약으로 셀틱은 초반 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었던 기성용이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주전자리는 보장됐고 이제 셀틱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심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이면서 득점력까지 자랑하고 있는 기성용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청용의 안타까운 부상, 그리고 험난한 구자철, 차두리
볼턴의 에이스이자 한국 국가대표팀의 중심이기도 한 이청용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시즌 개막을 앞둔 7월 31일 뉴포트 카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톰 밀러의 살인태클에 쓰러진 후 일어나지 못했다. 이청용은 오른쪽 다리 2중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고 약 9개월 동안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한국 축구팬들은 이청용의 장기 결장에 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청용은 사실상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 전망이다.
한편, 구자철과 차두리는 험난한 주전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한 구자철은 올 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리를 확실하게 잡지 못한 상태다. 차두리 역시 출장이 들쑥날쑥하면서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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