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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프니 카바인 대표 "'와일드스타'는 게이머들의 동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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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차기작으로 "이용자 성향에 맞춘 MMORPG 세계 만들 것"

[박계현기자] "왜 게임을 하는지, 어떤 형태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유럽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11'과 북미 게임전시회 'PAX 2011'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인 카바인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와일드스타'를 공개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개발자 20여명이 모여 설립한 카바인스튜디오는 현재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겠다"는 목표 하에 4년 가까이 '와일드스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뭔가 다른 게임, 특별하다는 느낌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알파 버전일 때부터 게이머들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버전을 공개한 것입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입니다."

미래 판타지 MMORPG를 표방하는 '와일드스타'에는 탐험가·군인·과학자·정착민이라는 네 가지 직업이 등장한다. '와일드스타'의 배경은 과거 '엘단'이라는 종족의 고향이었던 넥서스라는 행성이다.

게임 내 배경에서 '엘단'이라는 종족은 이미 사라진 상태로 게이머는 여러 종족들이 모여들어 행성을 차지하려고 싸우는 세계에서 군인이 될 수도 있고 '엘단' 종족이 사라진 이유를 찾는 모험에 나설 수도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 게이머가 있다면 전투만 하는 것을 선호하거나 스토리를 깊이 이해하고 싶어하는 게이머도 있습니다. 또 다른 게이머들과 대화를 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찾는 스타일의 이용자도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MMORPG에도 있는 방식이지만, '와일드스타'가 주목한 것은 게이머들간의 상호작용이다.

"게이머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게임을 즐기면서도 함께 게임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탐험가가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는 장소에 과학자가 따라갔다면, 그 과학자는 새로운 발견을 같이 봤기 때문에 과학자들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추가해서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대로 게임을 할 수 있기 위해선 직업 간 균형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특정 직업군이 더 나은 보상을 받거나 더 강하다고 판단되면 게이머들은 원하는 방식을 택하기 이전에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MMO를 표방하는 '와일드스타'에 게임 내 균형은 중요한 문제다.

이에 대해 가프니 대표는 "모두가 같은 스타일을 즐기는 것이 균형인지, 혹은 모두가 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균형인지를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혹시 이용자들이 4개의 직업 중 어느 한 쪽으로만 쏠려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도록 기획할 예정입니다. 게이머들이 원하는대로 게임을 해도 상관없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일드스타'는 '길드워2'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차기 MMORPG 라인업으로 꼽히고 있다. 가프니 대표는 "아직 개발 초반 단계라 이것 저것 테스트 해보는 단계로 론칭 일자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시애틀(미국)=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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