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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PC사업 분사 검토…태블릿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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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SW社 오토노미 10억 달러에 인수 추진"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세계 1위 PC업체인 미국의 HP가 PC 사업을 분사(spinoff)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 '터치패드'를 포함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이에 따라 IBM에 이어 수익성이 낮은 PC를 버리고 소프트웨와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게 된다.

HP는 PC 사업 분사와 관련 "이사회가 PC 사업의 일부나 전부를 분리하는 방안을 포함해 PC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대안을 탐구하는 것에 대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HP는 또 PC 사업 분사 조치의 일환으로 태블릿 등의 생산을 중단하지만 운영체제(OS)인 웹OS 사업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는 최근 자사 태블릿 PC인 '터치패드'의 가격을 20% 인하한 바 있다.

HP는 지난 2010년 4월 12억 달러에 팜을 인수할 때 웹OS를 갖게 됐다. HP는 PC 사업을 분사하면 웹OS를 다른 기업에 라이선스로 제공할 수도 있다고 HP의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번 분사에서 프린터, 스토리지, 네트워킹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2분기에 HP의 PC 사업의 매출은 94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가 줄어든 것이다. 기업 시장에서는 13%가 늘어났으나 태블릿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판매는 23%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PC 부문은 HP 매출의 약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HP의 PC 부문은 2002년 컴팩을 인수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HP는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SAP 사장을 역임했던 레오 아포테커가 새 CEO로 오면서 서비스와 소프트에어 사업에 집중해왔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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