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중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 가능한 한 빨리 자사 기술표준에 맞는 아이폰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차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왕시안주(王建宙)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한 빨리 아이폰을 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출시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몇달 전에는 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차이나모바일 사옥의 로비를 걸어나오는 장면이 포착된 적이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6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중국 고유의 기술 방식인 TDS-CDMA 표준을 사용한다.
애플은 그러나 아직까지 아이폰에서 이 기술표준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현재 차이나모바일 망을 통해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3G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려면 이 기술표준을 지원하는 새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면담에서 이와 관련된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애플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2위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을 통해서만 공식적으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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